교양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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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지성 / 데이비드 S. 키더, 노아 D. 오펜하임 지음, 조세형 옮김
2020.01.02 조회수 459
아침에 일어나 건강을 위해 영양제 한 알을 물과 함께 먹는 모습은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영양제를 먹는다면 우리 정신의 건강, 지성, 교양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인문 교양을 위한 영양제와 같은 책 ‘경건한 지성’을 소개하기로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좋은 생각’ 책처럼 하루에 1쪽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고, 총 365개의 주제를 다뤄 1년 동안 읽게 이루어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월요일은 역사 주제를 다루는데 문명을 발전시킨 인물과 사건을, 화요일은 문학을 주제로 위대한 작가와 이들의 작품을, 수요일은 미술에 관하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화, 조각, 건축을, 목요일은 과학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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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레이철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2019.12.09 조회수 573
『침묵의 봄』 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최고의 환경학 책이며, 21세기인 현재 가장 먼저 읽히는 환경 분야의 최고의 고전이다. 저자는 핵실험과 핵 비축에 대항하기 위해 『침묵의 봄』 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핵실험보다는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되어 독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를 감추려는 화학업계가 언론과 손을 잡고 그녀를 맹비난하였으나 오히려 이를 계기로 환경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한 대중들이 생기면서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하게 만든 촉발제가 된다. 『침묵의 봄』 은 총 17장으로 인간의 과학 기술이 자연에게 어떻게 무자비하게 대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중 12. 인간이 치러야할 대가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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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호프 자런 지음, 김희정 옮김
2019.12.09 조회수 530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은 2016년 출간하면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베스트셀러다. 우리에게는 아버지 유시민이 과학자를 꿈꾸는 사랑하는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어두운 회색 실험실에 틀어박혀 꾀죄죄한 모습으로 실험만 하는 여성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허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회색 실험실이 푸른 초원으로 물들어 가는 느낌을 받는다. 『랩걸』 은 총 3부로 제1부 뿌리와 이파리에서는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제2부 나무와 옹이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내고 뿌리를 내리는지 그 치열한 생명력을 자신의 삶에 비추고 있고, 제3부 꽃과 열매에서는 성공과 인정, 그리고 자기 성찰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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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 허택 지음
2019.11.04 조회수 398
허택의 소설은 정신의 결핍을 병리의 차원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생리학적이다. 그렇게 결핍된 자들의 존재론적 욕망을 생리적인 욕구의 차원에서 파고든 것이 『몸의 소리들』 이었다. 이번 소설집도 그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지 않지만, 그 충족의 절심함으로 그 결핍의 절절함을 드러냈던 그 전의 소설들과 조금 다른 면모가 눈에 띤다. 각종의 호르몬 분비와 증상으로 발현되는 병리적인 상태 그 자체에 대한 집중이 바로 그것. 만족에 도달하지 못하는 허기진 자들의 생리학. 병리적인 증상으로 실존하는 자들의 참담하고 남루한 현존. 허택의 소설은 그렇게 병리적 개인의 출현을 전면화한다. 『대사증후군』, 『살인 미수자들』 의 남자들은 어느 세대의 쓰라린 자화상처럼 읽힌다. 우리의 근대화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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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매운 감자 / 김현 지음
2019.11.04 조회수 414
김현의 소설은 무엇보다 여성으로 살아온 작가의 자기 경험이 그 고유한 젠더 감각으로 농밀하게 담겨있다. 김현의 소설에서 진하게 느껴졌던 것은 여자로서, 혹은 여자라서 견뎌내야만 하는 것들의 부당함에 대한 절실한 호소 같은 것이었다. 나와 같이 남성 이성애자의 젠더 정체성에 조금의 의심도 없이 살아온 나태한 사람들에게 그 호소는 일종의 채찍질과 같은 통각으로 전해진다. 김현 소설의 인물들은 이름도 나이도 성격도 때로는 국적도 다르지만 그 모두가 여자라는 존재 혹은 정체성, 그리고 그 모두가 힘겨운 삶을 버텨왔다는 것에서는 하나다. 그렇게 영원한 저주 속에서 살고 있는 여자들을 그리는 소설 또한 숱한 작가들에 의해 중단 없이 쓰이고 있으며, 김현의 소설 역시 그와 같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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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내편(內篇) / 김정탁 지음
2019.10.01 조회수 691
‘호접지몽(胡蝶之夢)’, 어느 날 장자가 근심 없는 나비가 되어 즐겁게 날아다니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깨어난 후 장자는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꿨는지,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꿨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장자』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내편 제물론>에 나오는 것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문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요즘 사회에서 ‘존재 유무’보다 더 고민인 것은 ‘존재 가치’의 문제이다. 산업 사회를 거치면서 ‘돈’이 최우선이 되는 가치 기준에 맞춰 자신의 존재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과연 쓸모없는 나무구나. 그 때문에 이처럼 크게 자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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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황광우 지음
2019.10.01 조회수 452
철학은 나, 우리를 알고자 하는 것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경제와 정치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왜 우리가 정치인을 잘못 뽑아서 경제가 어렵게 된다고 생각하는지 등의 의문을 가져볼 만한 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시간과 돈에 쫓기며 사는 우리로서는 정작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인지, 우리는 무엇이며 나는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와 같은 의문조차도 되돌아 볼 여유가 없다. 이런 생활 속에서 가끔 우리에게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면 우리는 그제야 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정작 질문에만 머무를 뿐 답을 찾기란 어렵다. 이럴 때 정답까지는 아니라도 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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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직업실록 / 정명섭 지음
2019.09.03 조회수 502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에는 흥부가 환곡(換穀)을 얻기 위해 관아에 갔다가 이방에게 매품팔이를 권유받는 장면이 나온다. “가난한 백성이 막중한 나랏 곡식을 어찌 달라고 하는가? 그런데 연 생원은 매를 맞아 보았소? 환곡을 얻으려 하지 말고 매를 맞으시오. (중략) 연 생원이 김 부자 대신에 영문에 가서 매를 맞으면 그 값으로 돈 삼십 냥은 예서 환을 내어 줄 터이니 영문에 가서 매를 대신 맞고 옴이 어떠하오?” 흥부와 같은 가난한 백성들은 어떻게 돈을 받고 매를 맞는 일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조선시대 양반들은 대신 매 맞을 사람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양반이 범죄를 저지르면 육체적인 형벌 대신 속전(贖錢)이라는 벌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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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신화 / 신동흔 지음
2019.09.03 조회수 497
모든 민족에게는 고유의 신화가 있다. 그런데 우리의 신화는 어디에 있을까? 집안 곳곳에 머물며, 옛 사람들이 정성들여 모셨던 많은 신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대부분 잊혀져 있다. 서구 신화의 신들이 다양한 컨텐츠와 현대적 문화로 재탄생되듯이 우리 신화 속 신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으로 나와야 할 때가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척 반가운 책이다. 『살아있는 한국 신화』는 ‘제1부 신화, 그리고 신’에서부터 ‘제2부 삶과 죽음, 삶 너머의 삶’, ‘제3부 신화와 인생’, ‘제4부 우리 곁에 신, 우리 안의 신’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 아래로 다시 ‘세상의 창조, 존재와 운명, 삶과 죽음, 욕망과 사랑, 부모 자식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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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2019.08.07 조회수 466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가 2차 세계대전에 소비에트(소련)군으로 참전한 여성들을 인터뷰하였다. 전쟁은 당연히 남성 중심이며, 그 또한 역사에서는 승리와 패배만을 기억할 뿐이다. 국가에 비해 한없이 작은 존재 인간, 인간 중에서도 더없이 작은 존재 여성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전쟁터에도 여성이 있었다. 그들은 후방 지원만 한 것은 아니며 저격수 등 최정예로부터 병과에 구애됨 없이 존재했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소비에트의 여성군인이 100만명이었다니 새삼 놀랍다.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작가의 글로 재탄생되면서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하여 이 책의 장르를 과연 무엇으로 부를지 잠시간 고민케 한다. 출판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