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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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마 / 가즈오 이시구로
2019.05.16 조회수 249
프랑켄슈타인의 후예들 이 세상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없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100권의 책’과 같은 홍보성 이야기는 그래서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지요. 그러나 ‘되도록’ 읽었으면 하는 책들은 있습니다. 개인적이건 사회적이건, 맞닥뜨린 상황에 따라서 용기와 위로를 주거나 때로는 질책을 하는 그런 책들 말입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그런 책들은 이 세상에 넘쳐나지요. 『나를 보내지 마 Never Let Me Go』도 ‘되도록’ 읽었으면 하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운운하는 오늘날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2017년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쓴 『나를 보내지 마』는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소설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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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2019.05.16 조회수 76
타인의 고통 수전손택 스펙터클화의 일상으로 소비되는 타인의 고통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편안함이 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좀더 숙고해 보는 것으로도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의 이 책은 울림이 있다. 예술평론가이기도 하고 소설가이기도 한 그녀는 >(1966)라는 평론집에서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과 세계에 대해 가하는 복수라는 도발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극작가 영화감독, 문화 비평가, 사회 운동가 등으로 끊임없이 변모한다. 이 책은 9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감사의 말이 덧붙여 있다. 25년 전에 발표된 > (1977)와 이어지는 저서이기도 하다. 이미지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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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2019.05.16 조회수 93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삶의 본질을 마주하기 위하여 사람들 각자는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다. 이러한 시대에 많이 읽혀질 수밖에 없는 책이 있다면 소로의 월든일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사상가이며 문학가이기도 하다. 시인 에머슨과도 교류가 있었으며, 그와 초월주의자 클럽을 같이하기도 하였다. 월든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 있다. 콩코드는 미국 독립혁명의 발단이 된 곳으로 물질주의적인 것에 대한 대안으로 초월주의로서 단순한 삶과 고상한 대화가 가능한 곳이었다. 이 때 초월주의는 칸트철학의 용어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실재를 경험함에 있어서 선험적인 것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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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 유홍준
2019.05.16 조회수 9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지음 교토는 일본 혼슈 지방에 있고, 부산과 위도가 거의 비슷하다. 유홍준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 유적지의 답사기를『나의 문화유산답사기』시리즈로 펴냈는데, 근래에는 이 국내편에 이어 일본편을 펴냈다. 이 일본편의 네 권 중에 두 권(3권, 4권)은 교토를 다루고 있다. 3권은 '교토의 역사'이고, 4권은 '교토의 명소'이다. 저자가 지금까지 펴낸『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해외편 중 반이 교토에 관한 것인 셈인데, 왜 교토는 이처럼 특별히 취급되었을까? 우선은 교토가 '역사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교토는 흔히 '천 년의 도시'라고 불린다. 나라 시대 말기인 794년에 헤이안쿄(平安京 ; 京都)로 천도가 이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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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 이광수 저, 김철 편
2019.05.16 조회수 40
무정 이광수 저, 김철 편 고전문학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걸 읽어 본 사람은 별로 없다고들 하는데, 이광수의 소설「무정」도 그럴 것이다. '고전 소설' 하면 조선의 고소설이 먼저 떠오르는 탓에「무정」에 '고전 소설'이란 수식은 좀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무정」은 나온 지 이제 백 년을 넘어서는 소설이니, 이 작품은 '고전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무정」에 더 자연스러운, 아니 필수적인 수식은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이 규정대로「무정」은 한국의 문학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여기에「무정」독서의 딜레마가 있다. 한국 문학사에서「무정」이 차지하는 위상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 이 작품을 읽기란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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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사사키 아타루
2019.05.16 조회수 30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사사키 아타루지음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이라는 소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단순히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서 읽기는 가히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데 왜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일까. 힌트는 책의 중심이 종교혁명에 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단한 종교혁명들은 실은 읽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저자는 둘째 밤부터 차례로 루터 혁명, 무함마드의 이슬람 혁명, 중세 해석자 혁명을 다루고 있다. 첫째 밤과 마지막 밤은 서두와 맺음에 해당하는 것으로 각각 문학(읽고 쓰는 기법 일반을 말하는 광대한 영역으로서의 문학)의 위대함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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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 / 신영복
2019.05.16 조회수 31
``더불어숲 신영복 지음 세계를 여행하는 한국인들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몸으로 배우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청년들은 여행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세계를 표면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역사와 사유를 볼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측면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숲』은 그러한 시각을 확보하고 실천하는 데 좋은 지침서가 된다. 스페인의 우엘바 항구에서 시작해서 한 지역에 머물 때마다 독자에게 엽서를 띄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중국의 태산에서 마지막 엽서를 띄우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총 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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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간공동체론 / 정규식
2019.05.16 조회수 41
종간공동체론 정규식 지음 최근 ‘개물림’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유명 연예인의 개가 사람을 물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 해에 3~4만 건 정도의 개물림 사건이 발생한다고 한다. 겨울만 되면 조류독감(AI)이 유행하면서 수많은 닭과 오리들이 살처분되어 매몰된다. 예전에는 극히 드문 일이었는데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다. 도심의 도로나 식당에 멧돼지가 출몰하여 한바탕 분탕질을 해서 소방대원이나 경찰관들이 출동하여 사살했다는 보도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 즉, 비인간생명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과 대립의 시공간에 살고 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닭이나 오리 같은 사육동물, 고라니나 멧돼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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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전 / 미정
2019.05.16 조회수 31
수이전 미상지음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기 싫어 집 앞에서 머뭇거린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사랑하는 연인을 주머니에 넣어 아무도 모르게 집 안으로 들이고 싶은 상상을 하기도 한다. 우리 선조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삼국 통일의 주역 김유신(金庾信)이 길을 가다가 어떤 나그네를 만났다. 나그네는 잠시 쉬는 동안 품속에서 대나무 통을 꺼냈고 거기에서 작고 예쁜 여자가 나왔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인은 다시 대나무 통으로 들어가고 나그네는 대나무 통을 다시 품속에 넣고는 길을 걸었다. 김유신은 기이한 그 광경을 멀찍이서 바라보고 있었다. -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한다.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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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2019.05.16 조회수 81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조지 레이코프지음 이 책은 프레임 이론(Frame Theory)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이 언어를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프레임 이론은 인지 언어학과 심리학에서 어떤 대상(또는 세계 등)에 대한 인지 방식 또는 사고방식 등과 관련된 것이다. 프레임은 ‘인지적 무의식(cognitive unconscious)’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로서, 우리의 두뇌 안에 있는 구조물에 해당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가짐’ 정도의 의미로 프레임을 간단하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다. 즉, 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