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도서소개
-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2019.05.15 조회수 8
댈러웨이 부인버지니아 울프 내 방 한 편에 루 살로메와 버지니아 울프의 사진이 걸려 있다. 글을 쓸 때 영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하면 기도를 드리는 대상이기도 한데, 왼쪽 얼굴을 더 많이 보여주는 사진으로 화답하는 버지니아 울프는 감성적인 글을 쓸 때 더더욱 다가오는 얼굴이기도 하다. 그녀가 작품으로 펼치는, 이른바 의식의 흐름 기법에 동참하기를 희원하면서. 언뜻 보면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나 플롯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소설을 포함한 문학작품은 인간의 삶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우리네 일상을 보자. 그것은 그러나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렇게 잘 짜인 이야기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발단 다음...
-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2019.05.15 조회수 9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를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대학 1학년, 이맘때쯤이었을 것이다. 화사한 봄날을 배경으로 선 나의 모습이 몹시 스산하던 때, 나의 정체성에 대해 극심한 고뇌에 빠져있던 때, 이 책을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란한 성장통을 겪고 있었는데, 그 성장통을 일순 다독여주던 책이 바로 사뮈엘 베케트가 쓴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였다. 이후 횟수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여러 차례 읽었다. 밑줄 그은 부분위에 또 밑줄을 그어가며. 몇 년 전,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한 『고도를 기다리며』까지, 나는 이 작품을 연극으로도 열다섯 번을 봤다. 이렇듯 『고도를 기다리며』는 수차례 읽고 봐도 ...
-
뇌 / 베르나르 베르베르
2019.05.15 조회수 7
뇌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대체 무엇이 나로 하여금 아침마다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나는 어떤 일에 힘을 들이고 애를 쓰는 것일까?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 것일까?” 이것은 삶에 대한 “강한 동기”를 지닌 까닭이라고 『 뇌 』는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인류는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베르나르는 작품 속 인물을 통해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동기를 내 안에 지니고 있는 것일까? 어떤 동기로 주어진 현실에 발을 딛고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뇌 』를 읽기 시작하면서 이 화두를 지...
-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2019.05.15 조회수 8
인문학 명강강신주 외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들 것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이해되고 있는 분야다. 한동안 인문학은 그냥 밥 빌어먹기 힘든 학문이고, 실제 돈과 직결되지 않은 학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고립된 영역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들어 소위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古典) 읽기는 다양한 책, 강좌 등과 함께 단연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돈과 성과지상주의에 질려가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이 투영돼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인간의 삶도 과연 풍요로워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결국은 ‘인간’이라는 담론으로 귀결되기에 고전을 ...
-
인문학 명강 / 강신주
2019.05.15 조회수 8
인문학 명강강신주 외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들 것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이해되고 있는 분야다. 한동안 인문학은 그냥 밥 빌어먹기 힘든 학문이고, 실제 돈과 직결되지 않은 학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고립된 영역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들어 소위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古典) 읽기는 다양한 책, 강좌 등과 함께 단연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돈과 성과지상주의에 질려가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이 투영돼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인간의 삶도 과연 풍요로워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결국은 ‘인간’이라는 담론으로 귀결되기에 고전을 ...
-
음모론의 시대 / 전상진
2019.05.15 조회수 8
음모론의 시대전상진청와대 ‘「십상시」 찌라시’ 파문, 세월호 참사, 서울시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천안함 침몰, 광우병 파동, KAL기 폭파 사건 등…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진실로 믿지 않고 사건의 배후가 무엇인지에 더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큰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늘 정교한 음모론이 등장하고, 이를 다시 퍼 나르는 포털사이트는 시끌시끌해진다. 한국 사회의 음모론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다. 심지어 특정 시기에 어느 인기 연예인의 스캔들이 터진 이유가 첨예한 정치적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음모론까지 존재한다. 어느새 음모론은 세계를 해석하는 중요한 설명 틀 가운데 하나로 ...
-
죽음의 밥상 / 피터싱어, 짐메이슨
2019.05.15 조회수 7
죽음의 밥상피터싱어, 짐메이슨우리는 종종 ‘음식은 배 속에 들어가면 어차피 소화되니까 다 똑같아’라는 소리를 하곤 한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그 내면적인 가치는 다를 수 있다. 음식의 종류나 영양적 가치를 떠나 음식의 근원, 즉 음식이 되기 전의 과정과 원래 살아있었을 음식의 재료에 대한 윤리적인 가치는 분명 다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식탁으로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이 궁금한 시점이다. 책에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듯이, 이 책에서는 고기를 먹는 소, 학대 받는 돼지, 잔인하게 살육되는 닭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소개하면서 동물을 ...
-
인간이 그리는 무늬 / 최진석
2019.05.15 조회수 8
지렁이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이한중 옮김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은 지렁이를 위대한 생명이라고 했다. 다윈이 지렁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지렁이가 뭍 생명의 근간이 되는 땅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윈은 지렁이가 다른 생명들이 생존하기 좋게 땅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대한 생명이라고 한 것이다. 다윈 이전에는 지렁이는 주목받지 못했다. 사람들의 눈에는 지렁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생물학자나 동물학자일지라도 지렁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생태를 면밀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지렁이의 위대성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지렁이의 생태에 관심을 기울였던 다윈도 처음에는 웃음거리가 되었...
-
지렁이 / 에이미 스튜어트
2019.05.15 조회수 7
지렁이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이한중 옮김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은 지렁이를 위대한 생명이라고 했다. 다윈이 지렁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지렁이가 뭍 생명의 근간이 되는 땅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윈은 지렁이가 다른 생명들이 생존하기 좋게 땅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대한 생명이라고 한 것이다. 다윈 이전에는 지렁이는 주목받지 못했다. 사람들의 눈에는 지렁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생물학자나 동물학자일지라도 지렁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생태를 면밀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지렁이의 위대성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지렁이의 생태에 관심을 기울였던 다윈도 처음에는 웃음거리가 되었...
-
열하일기 /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
2019.05.15 조회수 8
열하일기 박지원 지음/ 김헐조 옮김 ‘이런 조그만 곳에서 장사나 해먹는 놈이 어찌 심양 사람들과 같을 수 있겠는가? 이 따위 거칠고 우락부락한 놈들이 글자가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 알기나 하랴?’ 가게 문을 나서는 그의 얼굴에는 이미 붉은 홍조가 띄었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들어가 주인에게 욕지기라도 퍼붓고 주먹감자라도 먹이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 한다. 명색이 조선을 대표하는 선비가 장사치들에게 행패를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의 심사는 이미 뒤틀릴 때로 뒤틀려 버렸다. 그는 바로 조선의 내로라하는 지식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다. 그런 그가 중국 심양(瀋陽) 부근의 신민둔(新民屯)이라는 작은 마을의 전당포에서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