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7180
작성일
2018.09.05
수정일
2018.09.05
작성자
bkkim6994
조회수
290

라틴어 수업 / 한동일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첨부 이미지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이다. 저자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 이번에 소개하는 라틴어 수업이다.

 

  이 책의 이름은 라틴어 수업이다. 제목만 본다면 라틴어에 관한 책이거나 라틴어 공부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일 것이라 지레 짐작했다면 잘못 판단한 것이다. 이 책은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제도, , 종교 등에 대한 설명과 오늘날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틴어에 대한 설명과 유래를 소개하고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접목해서 진술하는 방식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은 딱딱하지 않다. 읽기 쉬울 정도로 부드럽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내용들이 많다. 책 제목은 라틴어 수업이지만 책의 내용은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과 밀접한 화두들이 함께 녹아 있어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워 각박하고 여유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잠시 머리를 식히고 쉬어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삶이 각박하고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는데, 이를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정원과 달리 자연에는 잡풀과 잡목이 따로 없습니다. 다 제각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구성원이요. 정원 안에서는 각각의 생각과 가치관에 어울리지 않는 식물들을 뽑아내야 할 잡초에 불과하지만 더 넓은 자연에서는 그 어느 것도 잡풀, 잡목인 것이 없습니다. 제각각의 정원들이 자기들이 진리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더 넓은 자연에서는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것, ‘틀린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습니다.” (251)

 


 

 

교양도서 추천 - 기초교양대학 안태형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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