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5306
작성일
2018.07.02
수정일
2018.07.02
작성자
강나연
조회수
218

링크 / 알버트 바라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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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한 인간의 형성과 존재는 주위 사람들과 환경 등 수 많은 요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 링크(Link)는 바로 이러한 관계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때 케빈 베이컨의 6단계라는 게임이 미국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을 중심으로 그와 같은 영화에 출연한 관계를 1단계로 해서 다른 배우들이 베이컨과 몇 단계 만에 만나는지를 찾는 게임이다. 그 결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2단계, 줄리아 로버츠는 3단계 만에 베이컨과 만났다. 또 이런 식으로 계속한 결과 할리우드의 배우 대부분이 6단계 내에서 베이컨과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라도 평균 6.6명을 거치면 선이 닿는다는 소위 여섯 단계의 분리개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이어져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몇 단계 안 되는 매우 짧은 거리로 연결되어 있는 좁은 세상(small world)임을 보여준다. 세상은 매우 밀도 높은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분에만 해당되는 사실이 아니다. 연결 관계는 자연과 과학, 사회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존재하고, 발견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네트워크 이론이란 바로 이러한 연결 관계를 단순화시켜 그 패턴을 분석하고, 연결 관계의 특성과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딱딱한 과학서적이 재미있게 읽히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네트워크의 세계를 우리에게 펼쳐낸다. 네트워크 과학이 발전해온 초기 역사와 배경, 발전 과정의 전반이 여러 일화와 함께 흥미롭고, 쉽게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속한 세상, 내가 사용하는 인터넷과 SNS, 나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등 많은 우리 주변의 관계를 떠올리며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네트워크 과학에 대한 지식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복잡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다양한 현상들이 동일한 법칙 아래 일정한 연결 관계를 형성한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하다. 네트워크 이론은 인간관계, 세포간의 연결 작용, 기업의 경쟁과 협력 관계, 경제의 흐름 등 모든 현상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잘 이해하고 이용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양도서 추천 - 기초교양대학 박기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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