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2651
작성일
2018.05.14
수정일
2018.05.14
작성자
강나연
조회수
187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 유홍준  첨부 이미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지음

 

  교토는 일본 혼슈 지방에 있고, 부산과 위도가 거의 비슷하다. 유홍준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 유적지의 답사기를『나의 문화유산답사기』시리즈로 펴냈는데, 근래에는 이 국내편에 이어 일본편을 펴냈다. 이 일본편의 네 권 중에 두 권(3권, 4권)은 교토를 다루고 있다. 3권은 '교토의 역사'이고, 4권은 '교토의 명소'이다. 저자가 지금까지 펴낸『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해외편 중 반이 교토에 관한 것인 셈인데, 왜 교토는 이처럼 특별히 취급되었을까?
  우선은 교토가 '역사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교토는 흔히 '천 년의 도시'라고 불린다. 나라 시대 말기인 794년에 헤이안쿄(平安京 ; 京都)로 천도가 이뤄진 이후로 에도 시대(1603-1867) 들어 도쿄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교토는 약 1,000년 간 일본의 수도였다. 그러므로 교토는 곳곳에 유서 깊은 절과 신사, 명소가 즐비하다. 게다가 일본인들은 역사 유물의 보존에 철저하기 때문에 교토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도시가 되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교토를 주목한 데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교토는 5세기부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하타씨(秦氏) 등의 씨족들이 주도하여 일궈내고 발전시킨 고장이다. 이 사실은 이미『일본서기』등의 역사서에 나오는 사실이지만, 현재 일본인들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가 교토에 갔을 때 숙소에 비치된, 일본인 저자의 교토 안내서를 펼쳐 보니 그 첫 머리에 '교토는 한반도와 중국에서 도래한 이들이 개척한 도시'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한반도인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기 위해 하타씨를 중국에서 온 이들이라고 하는 주장이 일본에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교토로의 한반도인 도래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교토는 우리와 관계가 깊은 도시이다.
  필자가 읽고서 여기에 추천하는 책은『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교토편 중에서도 ‘교토의 역사’라는 부제를 단 일본편의 3권인데, 제목을 보면 교토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문화유산 답사기인 만큼 교토 내 사찰과 신사 등의 명소를 시대 별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유산은 역사와 결부되어 있으므로 그 내용들을 읽다 보면 교토 역사의 대강이 서게 된다. 문화유산을 통해 교토의 역사를 보여 주는 책인 것이다. 교토가 역사의 도시라고는 해도 무턱대고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곳의 문화유산과 저절로 마주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교토 어디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고 그 내력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의미 있는 공부가 될 만한 곳으로 발길을 옮길 수가 있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교토의 역사' 편은 교토 답사 전에 이런 준비를 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추천 - 박상석 교수 ( 기초교양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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