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2644
작성일
2018.05.14
수정일
2018.05.14
작성자
강나연
조회수
69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첨부 이미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조지 레이코프 지음

 

  이 책은 프레임 이론(Frame Theory)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이 언어를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프레임 이론은 인지 언어학과 심리학에서 어떤 대상(또는 세계 등)에 대한 인지 방식 또는 사고방식 등과 관련된 것이다. 프레임은 ‘인지적 무의식(cognitive unconscious)’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로서, 우리의 두뇌 안에 있는 구조물에 해당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가짐’ 정도의 의미로 프레임을 간단하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다. 즉, 프레임은 끊임없는 경험과 생각의 반복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프레임은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 더 바람직한 것, 더 가치 있는 것 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프레임은 언어를 통해서도 추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의 두뇌에서는 그 단어와 결부된 프레임이 작동한다. 우리 두뇌의 작용은 결국 화자의 배경 지식(schema)이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인지된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은 재구성 가능하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르게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프레임은 언어로 구현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정치 상황을 예로 들어서, 실제 정치권에서 언어를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프레임을 구축하는데, 그것은 언어로 구현되어 실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낼 때, 분명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 목소리에 대중은 귀 기울이게 되고, 그 목소리가 특정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는 대중들에게 타당성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목소리에 담긴 힘은 ‘공감’과 ‘설득’이라 하겠다.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해서 적절하고 효과적인 프레임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기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추천 - 김문기 교수 (기초교양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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